안녕하세요, 원흥바른신경외과·정형외과입니다.오늘은 수영을 하고 나면 생기는 의외의 두통, 즉 ‘압박성 단신경병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많은 분들이 수영을 즐기며 건강을 챙기고 있지만, 운동 후 나타나는 두통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도 계시죠.특히 물안경을 오래 쓰고 있거나 너무 꽉 조여 착용했을 때 생기는 두통은 생각보다 흔한 문제입니다.수영 후 생기는 두통의 정체는?수영 후 나타나는 두통은 대부분 물안경이 눈 주변의 특정 신경을 압박하면서 생기는 증상입니다.이 신경은 ‘안와상신경(Supraorbital nerve)’이라고 하며, 눈 윗부분과 이마 부위의 감각을 담당합니다.이 신경이 눌리면 한쪽 이마나 눈 주위, 두피가 저리거나 마취된 듯한 느낌, 먹먹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두통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날까요?보통 수영 중 혹은 후에 서서히 시작되고,물안경을 꽉 조였을 때 증상이 더 심해지며,물안경을 벗으면 통증이 점차 가라앉는 특징을 보입니다.주로 한쪽에만 통증이 나타나며, 감각 이상, 찌릿한 통증, 무감각 같은 느낌이 함께 올 수 있습니다.감별이 필요한 질환들이러한 두통은 부비동염, 측두동맥염, 편두통 등과 구분되어야 합니다.특히 편두통과 유사한 통증 양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병력 청취를 통해 감별이 중요합니다.치료 방법은?가장 먼저 할 일은 물안경을 교체하거나 조이는 정도를 조절하는 것입니다.너무 꽉 조이면 신경이 눌리기 때문에 통증이 생기므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만약 통증이 반복되거나 오래 간다면,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병행해볼 수 있습니다.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약물을 소량부터 복용하면, 저릿한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일반적인 진통제(소염진통제)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만약 수면장애가 함께 있다면, 수면 개선에 도움이 되는 약을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통증이 심하거나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통증 부위에 직접 신경 주사를 놓는 치료(신경차단술)로 빠르게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시술은 외래에서 간단하게 이루어지며, 안전한 방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마무리하며수영 후 생기는 두통, 대부분은 걱정할 만한 병이 아닌 압박성 단신경병증입니다.병력 청취만으로도 충분히 진단이 가능하며, 물안경 교체와 약물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통증이 지속되더라도 신경차단술 등으로 충분히 치료 가능하니, 증상이 있다면 주저 말고 내원해 상담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바른신경외과·정형외과는 여러분의 건강한 운동과 통증 없는 삶을 응원합니다.